일반적으로 케냐는 70~80%가 기독교인인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로,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와 경제 상황을 가진 동부아프리카의 중심지라고 여겨진다. 많은 선교단체가 케냐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선교의 전략기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냐의 2007년 대선 후 발생한 유혈 사태는 케냐에 이뤄진 복음의 진보, 교회의 성장에 대해 의문이 생기게 하였다. 비록 케냐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있으며, 자유로운 선교 활동으로 인한 지속적인 교회의 성장이 있었으나, 진실한 신앙은 비율과 성장으로 가늠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실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님을 만난 감동을 가지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따르려는 점진적인 신앙의 걸음이 있다.

그러나 케냐의 경우 극한 가난이 계속 되면서 생존의 문제 앞에서 신앙의 갈등을 겪는 성도가 많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갈등의 양상은 교회로 하여금 복음으로 다시 재무장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 사태는 그간의 케냐의 기독교 성장을 평가 절하하는 것이 아니라 케냐가 겸손히 복음 앞에 서서 영적인 긴장감을 쇄신하도록 요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지도자들의 부정선거 의혹과 ‘민주화의 성장통’이라는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케냐 땅에는 복음이 뿌리 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복음의 재무장을 이끌 영적 지도자들이 세워지는 것이다.

현재의 케냐 교회의 상황에서는 목회자 양육과 제자 양육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높은 복음화율이 단지 숫자에만 그치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진실되게 주님 안에서 성장시킬 목자들이 계속 배출되고, 현재 사역 중에 있는 목회자들은 복음에 굳게 서서 사회의 분열을 통합하는 일들을 힘써 감당해야 할 것이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16,18)

예수께서 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요 14:23)

기도제목

• 더욱 견고한 복음의 뿌리내림

케냐 땅에 이미 복음을 들었거나, 예수님을 주로 영접한 자가 많습니다. 이들을 영적으로 새롭게 재무장시켜 주시고, 이들을 통해 케냐 땅에 복음의 능력이 넘쳐나 케냐가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건강한 땅이 되게 하여 주소서.

•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영적 지도자들의 더 많이 세워짐

혼란스러운 정국과 사회에서 진리의 복음에 깊이 뿌리내린 헌신적 영적 리더들이 많이 세워지게 하시고, 현지 사역자들 또한 맡겨진 소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부어 주세요.